15일 오후 2시15분 현재 한국전력은 전날보다 850원(2.44%) 떨어진 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대거 매물이 출회되면서 주가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한국가스공사(-2.93%), 지역난방공사(-2.48%), 삼천리(-1.22%) 등 역시 내림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유가증권시장 전기가스 업종지수는 26.52포인트(-2.22%) 하락한 1168.40을 기록, 전 업종 중 두 번째로 큰 폭으로 밀리고 있다. 현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기가스 업종에 대해 354억원 '팔자'를 기록 중이다.
증권업계에선 세계 최대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인 뱅가드의 벤치마크 변경과 관련된 물량이 출회되면서 지수를 압박하고 있는 탓으로 풀이하고 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날 외국인이 매물 규모를 늘려 '팔자'에 나섰는데, 일부는 뱅가드 관련 매물로 추정된다"면서 "이에 전기전자, 전기가스 등을 중심으로 매물이 나와 관련 종목들이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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