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투자펀드 37兆, 채권형 펀드 '인기'

입력 2013-01-15 14:30  

지난해 해외투자펀드의 자산규모가 전년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채권에 투자하는 신규 자금의 유입세가 두드러졌다.

15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2년 결산 해외투자펀드 동향 분석'에 따르면, 2012년말 기준 해외투자펀드의 자산규모는 37조357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6조2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해외채권 투자 규모는 5조8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조8000억원, 197.0% 급증했다. 다만 자산유형중 가장 큰 비중(60.4%)을 차지하는 주식투자 규모는 전년말 대비 3728억원 소폭 증가했다.

금투협 측은 "미국과 유럽지역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공존한 상황에서 주식투자 규모는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며 "반면 상대적으로 유리한 해외시장 금리, 안전자산 선호현상 등으로 채권투자 규모는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대륙별로는 미주지역이 3조843억원, 유럽지역이 2조4755억원씩 자산이 큰 폭으로 늘었다. 아시아지역 투자 비중은 39.8%로 가장 높았지만 지난말 비중(46.3%)에 비해서는 6.5%포인트 하락했다.

금투협은 "중국 본토증시가 연중 부진했지만 6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홍콩 주식시장 선전에 힘입어 아시아 주식 평가액이 3818억원 증가, 전체 자산규모가 3441억원 늘었다"며 "다만 아시아 쏠림현상은 크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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