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재활용률 아직 낮아

입력 2013-01-15 15:44   수정 2013-01-15 16:08

구형 휴대폰을 집이나 사무실 등에 보관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장롱폰’이 매년 800만대씩 쌓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매년 폐기되야 하는 휴대폰 1800만대 중 40%만 재활용되는 실정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휴대폰 제조사 및 판매업자에 의해 재활용된 폐휴대폰이 730만대(655t)에 그쳤다고 15일 밝혔다. 2011년 연간 출고량(3302만대)에 비해선 22.1% 수준이며 환경부가 내구연한이 경과해 폐기 대상으로 추정한 휴대폰 1800만대 중 40.5%에 불과하다.

환경부는 해마다 약 817만대의 폐휴대폰이 ‘장롱폰’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또 240만대 가량은 불법적인 유통경로를 통해 중국 등 해외에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정덕기 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은 “폐휴대폰에는 팔라듐 등 16종의 중금속이 포함돼 있어 일반쓰레기와 함께 버릴 경우 환경오염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부는 페휴대폰 회수가 저조한 이유가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판단, 작년 11월부터 휴대폰, 내비게이션, 카메라 등 소형 전자제품 분리수거를 시작했다. 현재 부산 울산 대전 경남 등 9개 지자체에서 실시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올해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1분기 중 실태점검에 나설 계획”이라며 “폐휴대폰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작년에 도입한 ‘판매자(이통사) 회수 의무제’의 회수의무율도 16.0%에서 올해 18.2%로 높였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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