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과 어닝시즌 경계감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아이폰5' 수요 부진 악재에 휩싸인 애플은 이틀 연속 3%대 이상 급락하며 주당 500달러가 무너졌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 외국인이 공격적으로 '팔자'에 나서면서 23.30포인트(1.16%) 떨어진 1983.74로 마감해 1990선을 하회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전기전자 업종의 낙폭이 컸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변수들이 다수 관찰되고 있다"면서 "전날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2200억원 이상을 순매도했는데 이는 지난해 11월 28일 이후 최대 순매도 금액일 뿐 아니라 나흘 연속으로 순매도했던 사례도 최근 2개월 만에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런 외국인의 매도세가 세계적인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뱅가드의 벤치마크 변경을 계기로 외국인의 매물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시점에서 출회된 것이라는 점에서 경계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상식적인 수준에서 매도와 매수가 유사한 시기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 뱅가드 EM ETF 관련 초기 매도 물량 중 일부는 흡수될 수 있지만 뱅가드 DM ETF의 매수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큰 1월 말에서 2월 초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종목별 충격은 시총 상위종목에 집중된다"면서 "금액으로는 삼성전자가 907억원으로 가장 많고 수량은 SK하이닉스가 30만주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면서 "특히 지난해 유입된 차익매수의 청산과 맞물릴 경우 상당한 주가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애플의 부진도 국내 증시엔 악재다.
박 애널리스트는 "미국 애플의 아이폰5 판매 부진으로 부품업체 생산량 감축을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외국인과 국내 기관의 매도세가 강화되고 있다"면서 "애플의 판매부진으로 관련 부품주의 실적 우려가 부각되고 있으며 애플의 부진은 국내 정보기술(IT) 관련주들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적으로 미국 채무한도 증액 이슈와 연준의 양적완화 조기 종료 여부에 대한 시장 논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부담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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