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최창규 애널리스트는 "뱅가드 EM(이머징마켓) ETF(상장지수펀드) 관련 유출은 이날부터 일주일 단위로 비중이 조절된다"면서 "시차를 감안하면 한국 주식시장에 충격을 주는 시기는 해당일 동시호가가 유력하다"고 지적했다.
해당 지수의 한국에 대한 가중치는 100%이지만 이날부터 일주일 단위로 4%(3600억원)씩 낮추게 되며 오는 7월 3일에는 한국의 비중이 0%가 된다. 주간 단위로 한국은 4%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매도 수요가 발생하는 셈이며 간단히 계산하면 뱅가드 EM ETF의 설정액 60조원 중 한국 비중(15%) 9조원의 4%인 3600억원이 매도로 출회되는 것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매도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만큼 시분할 형태로 이루어질 가능성도 충분하다"면서 "실제로 전날 출회된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나 비차익 매도 역시 리밸런싱 관련 물량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한국을 새롭게 편입한 뱅가드의 4개 ETF는 매수 수요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4개 ETF의 한국 비중 증가를 환산한 결과 1조5000억원 정도로 추산되며 9조원의 유출규모와 비교하면 상당히 미약하지만 상식적인 수준에서 생각한다면 매도와 매수가 유사한 시기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 뱅가드 EM ETF 관련 초기 매도 물량 중 일부는 흡수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뱅가드 DM ETF의 매수 약발이 떨어지는 이달 말과 내달 초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그는 "종목별 충격은 시총 상위 종목에 집중된다"면서 "금액으로는 삼성전자가 907억원으로 가장 많고 수량은 SK하이닉스가 30만주 이상으로 추정되며, 특히 지난해 유입된 차익매수의 청산과 맞물릴 경우 상당한 주가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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