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정길원 연구원은 "동부화재는 업황 변수 이외에도 그룹 리스크가 할인을 심화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그 이유로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주가순자산율(PBR)을 들었다.
그는 "현재 동부화재의 ROE는 20% 수준인데, 현재 주가는 PBR 1.0배 수준"이라며 "이론적으로 보면 무려 20%의 자본비용을 적용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또한 "통상 자본비용을 10% 수준으로 본다면 그룹 리스크가 10% 부가된 것인데 이는 동부그룹 계열사 회사채 금리인 9%를 넘어서는 수치"라며 "할인이 과도하기도 하지만 이를 모두 반영해도 현재 주가는 바닥 상태"라고 평가했다.
한편 그는 2위권 손해보험사 중 동부화재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업황 부진 속에서도 안정적인 순이익을 보여줬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1분기 부진한 출발을 보였지만 누적 순이익은 2위권 손보사 중 가장 높을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모습"이라며 "위험기준자기자본(RBC) 규제가 본격적으로 강화되지만 이 역시 가장 높은 수준으로 배당 제한과 증자 가능성에서 벗어나 있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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