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물류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은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주가순자산비율(PBR) 배수간의 상관관계가 높은데, 특히 이익 안정성과 가시성이 높은 비자산형 물류업체들의 경우 PBR 배수가 매우 높다"며 "현대글로비스 역시 현대차 그룹이라는 안정적인 화주를 기반으로 한 실적 가시성이 높은 비자산형 물류 업체란 점을 고려하면 해외동종업체 대비 과도한 저평가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대비 성장성은 낮아질 수 있지만 올해 연결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역시 대비 13.4배 수준이기 때문에 해외 물류 업체 중 가장 보수적인 밸류에이션을 적용 받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20%대에 이를 전망이고, 이는 해외 동종업체보다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할인받는 것은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조정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9% 늘어난 1043억원으로, 고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추산했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 및 보유할 수 있는 매력적인 주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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