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여드름ㆍ여드름 흉터가 고민?

입력 2013-01-16 09:41  


[이선영 기자] 2013년 새해가 밝기를 간절히 기다려온 사람들이 있다. 바로 고교 졸업을 앞둔 예비 새내기들. 계사년(癸巳年) ‘흑뱀의 해’를 맞아 진정한 성인으로 거듭난 이들은 오랜 수험생활 끝에 찾아온 자유를 만끽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20살, 예비 새내기들은 멋진 대학 생활을 꿈꾸며 당당하게 캠퍼스를 누비는 자신을 상상한다. 하지만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면 한숨이 앞서는 것이 현실. 학업에 시달리느라 찌든 고3의 흔적이 아직도 영력하게 남아있기 때문이다.

김가영(20세, 가명) 씨는 “고3 때 늘어난 뱃살과 두꺼워진 종아리는 방학기간 다이어트를 하면 해결할 수 있지만 얼굴에 난 여드름은 대책이 없네요. 울긋불긋한 여드름 자국이나 푹 팬 여드름 흉터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해요”라고 소호했다.

이처럼 예비 새내기들 중엔 수면부족과 불규칙한 식사, 수능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 울긋불긋, 울퉁불퉁한 여드름과 여드름흉터를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아무리 이목구비가 예뻐도 피부에 여드름이나 흉터가 많으면 외적 아름다움은 반감되기 마련.

오라클피부과 압구정점 김희정 원장은 “청소년기 호르몬이 과잉 분비되면서 발생하는 여드름은 성인이 되면 차츰 나아진다. 하지만 수험기간 잘못 길들여진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성인여드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주의를 주었다.

여드름 관리의 시작은 평소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청결한 피부 상태를 유지하는 데서 비롯한다. 하지만 여드름도 개인마다 증상과 형태에 차이가 있어 자신의 상태에 따른 맞춤형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여드름은 개수나 크기, 곪은 정도 등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우선 여드름의 상태를 호전시키고 흉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한데, 피부과에서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PDT, 약물치료, 스케일링, LED, 브이빔 등 다양한 방법을 병용하거나 특정한 치료법을 선택해서 치료한다.

또 피부 표면에 울퉁불퉁하게 올라온 여드름 흉터나 거뭇거뭇한 여드름 자국은 대부분 잘못된 여드름 관리가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과도한 힘을 들여 여드름을 짜내면서 주변 피부 조직이 손상되었거나 불결한 손으로 여드름을 건드려 염증이 더욱 심해진 경우가 다수다.

더구나 이미 생긴 여드름흉터나 자국은 일반적인 피부 관리로는 회복될 수 없어 전문적인 흉터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피부과에서는 복합요법(프락셀+크로스+서브시전), 모자이크 등 각 환자에 맞게 여러 치료법들을 사용해 치료한다.

그동안 공부를 위해 미루어뒀던 여드름과 여드름흉터 치료를 시작하기에 피지분비가 적은 겨울은 적기라고 할 수 있다. 단, 사람마다 피부의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 후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20살, 새내기들의 피부는 앞으로 평생 유지해야 할 건강하고 젊은 피부다. 나이가 들어서도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하자. 지금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몇 년 뒤의 피부가 결정될 것이다.
(사진출처: 영화 ‘하우 두 유 노우’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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