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유병권)은 경남 서부지역에 대한 상징적인 랜드마크 개발을 통해 지역의 문화적․경관적 관광가치를 더욱 높여 관광인프라 구축과 경기 활성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16일 밝혔다.
유 부산국토청장과 조유행 하동군수, 김을겸 진주국토관리사무소장, 제2남해대교 시공사 관계자는 16일 이를 위해 하동 현지에서 만나 지역발전과 관련된 다양한 실현방법 등을 논의했다.
부산국토청에 따르면 지역인프라 구축을 위해 시행중인 국도건설사업은 하동IC~고현(1) 등 7개 사업으로 2018년까지 총 사업비 7342억원(올해 933억원)을 투입해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구간별 지역여건을 반영한 특색으로는 먼저 하동IC~고현(2) 구간은 제2남해대교 가설에 따라 설치되는 교량관리사무동에 전시실을 개설, 교량가설공사 추진과정 및 교량모형 등을 전시하는 본연의 홍보관 기능에 향토문화관 기능을 추가한다.
지역주민 삶(농기구, 생활도구, 향토사료 등)의 문화전시 기능을 도입해 지역 랜드마크 효과를 극대화하고, 도로 이용객들에게 편안한 쉼터를 제공, 제2남해대교가 개통되는 2016년 이후에는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발돋움시킬 방침이다.
국도19호선 하동~평사리~화개구간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봄철 관광명소인 섬진강변 벚꽃길로써, 도로용량 확장을 위해 4차로 확장공사를 시행한다. 지역문화의 소중한 자산인 벚꽃을 최대한 살려 옛 정취를 그대로 보존하는 경관 리모델링 기법을 도입, 도로이용객들과 관광객들에게 지역의 매력도를 한층 더 높여갈 계획이라고 국토청은 설명했다.
부산국토청은 현재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에서 내년말 완공계획으로 시행중에 있는 갈사만 진입도로(길이 3.7㎞)와 직접 연결되는 ‘2016년 준공예정의 하동IC~고현 사업구간중 하동군 금성면 갈사리(하동IC에서 남해방향으로 약 1㎞지점) ‘갈사교차로 건설공사’를 먼저 시행,개통함해 외국인 투자유치 활성화와 국가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지역간 균형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유 부산국토청장은 “앞으로도 국도2호선, 국도19호선을 주축으로 하는 서부경남 국도 리모델링사업을 3월께 확정해 지역발전을 선도하고 지역 랜드마크 개발을 통한 관광자원 활성화에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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