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가가 주당 5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 만의 최저치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 대비 3.15% 떨어진 485.92달러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 148억달러가 증발했다. 전날에도 애플 주가는 3.57% 하락했다.
애플 주가는 지난해 2월13일 502.6달러로 500달러 선을 처음 돌파한 이후 9월19일 702.1달러로 최고점을 찍었다. 아이폰5가 출시되기 직전 제품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 이후 3개월여 만에 애플 주가가 급락한 이유는 아이폰5의 판매 부진 때문이다. 최근 외신들은 애플이 1분기에 6500만장의 액정표시장치(LCD)를 주문하겠다는 계획을 대폭 수정, 주문량을 절반으로 축소했다고 보도했다.
스위스의 투자은행 UBS도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아이폰5 수요가 떨어지면서 생산량을 30%가량 줄였다”고 발표했다.
국내시장에서도 아이폰5의 판매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초 국내에 출시된 아이폰5는 출시 후 한 달여간 약 40만대 판매된 것에 그쳤다. 당초 업계에서 예상했던 150만~200만대에 못 미치는 수치다. SK텔레콤은 오는 31일 영업정지를 앞두고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주말 이 제품에 50만원대의 보조금을 붙여 팔기도 했다. 애플이 지난해 9월 사상 첫 700달러 고지를 돌파할 당시 시가총액 2위인 미국 석유회사 엑슨모빌과의 총액 차이는 2250억달러였다. 그러나 애플 주가가 떨어지자 두 기업의 시가총액 차이는 약 500억달러로 좁혀졌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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