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당선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이끄는 미국 정부 합동대표단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성 김 주한 미국대사, 마크 리퍼트 미국 국방부 아태 차관보 등도 함께 했다.
박 당선인은 “올해가 한·미 동맹 60주년을 기념하는 해”라며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자유, 경제 발전은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라 양국이 힘을 합해 도전과 어려움을 이겨낸 결과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당선 직후에 오바마 대통령이 축하 전화를 했고 오늘 이렇게 특별 메시지와 함께 대표단을 파견해줘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캠벨 차관보는 “이 자리를 빌려 공식적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축하 서신을 전달하고 싶다”며 박 당선인에게 축하 서신이 담긴 황색 봉투를 건넸다. 이어 “차기 정부 인사들을 만나 앞으로 신뢰를 바탕으로 한·미 관계를 이끌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리퍼트 차관보는 “한·미 동맹의 기반은 우리의 안보 관계”라며 “미국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 미군 등 모든 인사가 차기 정부와 함께 준비태세나 군 전력, 안보 상황에서 관계를 강화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최근 한·미 양국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북한과의 대화 필요성에 대해 재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15일(현지시간) 말했다.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박 당선인이 선거기간 대북정책 변화를 예고한 것에 대해 “내가 아는 바로는 미국에서 정책을 재검토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의 행동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맥락에서 그동안 명확한 입장을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캠벨 차관보 일행의 방한에 대해 “한국의 현 정부와 박 당선인 측에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대북정책과 관련해 한국 정부와의 공조를 우선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면서도 대북정책 변화는 당장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현진 기자/워싱턴=장진모 특파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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