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끈한 종아리 라인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근육을 축소시키거나 절제해야 한다. 근육(특히 비복근)을 축소시키는 수술로는 신경을 차단하는 방법이 주로 시행되고 있는데 근육으로 가는 신경은 차단하는 방법이다.
특히 사람마다 신경의 경로가 다르며 신경이 재생되어 근육이 재발하는 경우가 있다. 종아리 재시술의 경우는 첫 시술에 실패하게 되면, 다음 재시술은 더욱 어렵고 난해한 경우가 많아서 신중하게 수술을 검토해야 한다. 종아리 시술의 실패로 나타난 여러 유형들과 재시술이 필요한 상황을 김은상 하피스의원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아무 효과 없는 경우
원인은 시술이 불완전하게 진행돼 정확한 신경차단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에 해당한다. 사람마다 다른 개개인의 신경분포 및 주행에 대해 파악을 제대로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드시 시술전 초음파 검사 및 근전도 신경검사를 통해 완벽한 운동신경의 주행을 알아낸 후 시술이 이뤄져야 한다.
◆좌우 비대칭
한쪽의 신경 차단이 불완전하게 이루어진 때문이다. 비복근으로 주행하는 운동신경의 기시점이 좌우가 다른 경우다. 한 개체라도 좌·우 근육 모양이 다르듯, 신경 배열도 거울 이미지(mirror image)처럼 똑같지 않기 때문에 운동신경의 기시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시술해야 한다. 근육 신경배열과 주행을 3차원적으로 머릿속에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내측과 외측비복근의 불균형
내측 혹은 외측 비복근으로 가는 운동신경의 어느 한쪽을 너무 과도하게 차단한 경우 발생한다. 시술 후 초기에는 느끼지 못하고 수개월이 지난 후 발견되는 현상이다. 주로 절개식 신경절제술을 시술 받은 이후에 보여지는 부작용이다.
◆‘까치발’로 불리는 발들림 현상
염증성 근육 단축이나 시술자의 노하우가 부족한 경우 많이 발생한다. 부적절한 시술로 인해 종아리 근육이 과도하게 손상될 경우에도 종종 발생한다. 김은상 하피스의원 원장은 “재시술의 경우에는 운동신경의 주행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종아리 재시술을 결정할 때는 실력과 경험, 그리고 재시술의 노하우를 보유한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시술 전 초음파 검사, 근전도 검사 등 정밀한 검사를 통해 신경 분포와 시술 범위를 정확히 진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도움말=김은상 하피스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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