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일본 철강업체 대표 만난 까닭?

입력 2013-01-17 10:30   수정 2013-01-17 11:22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7일 양재동 사옥에서 하야시다 에이지(林田英治) JFE스틸(일본철강연맹) 사장과 만났다.

에이지 사장 일행은 이날 오전 10시께 현대차 에쿠스와 기아차 오피러스를 타고 현대·기아차 본사를 방문했다. 정 회장은 5분 가량 일찍 1층 로비에 나와 에이지 사장을 맞은 후 곧바로 회의실로 이동했다. 김용환 현대차 부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사장 등도 함께 나왔다.

에이지 사장 일행은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과의 회동은 이날 오전 11시까지 약 1시간 가량 이어졌다. 

이날 만남은 일본 철강 업체와 사업 파트너 관계를 돈독히 하고 올해 일본 시장에서의 철강사업 속도를 내기 위한 작업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철강부문 계열사로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를 두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JFE스틸은 2000년 대 초반부터 전략적 제휴관계를 유지해 왔다. JFE스틸은 현대하이스코 지분을 취득했다. 현대하이스코는 JFE스틸로부터 열연강판을 수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사 차원의 단순 방문" 이라면서도 "현대차 본사를 직접 찾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한 기간 중 현대차뿐만 아니라 국내 다른 업체들도 방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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