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배용준 씨가 코스닥 상장사인 승화산업의 전환사채(CB)에 투자한지 5개월도 지나지 않아 투자금을 회수했다.
승화산업은 16일 디지털어드벤처(DA)가 보유한 CB 70억 원을 취득해 소각했다고 공시했다. 배 씨는 지난해 8월 자신이 최대주주인 일본 한류방송 운영업체 DA를 통해 승화산업에 70억원을 투자했다.
승화산업은 이 자금을 바탕으로 일본 한류 방송업체 KNTV를 인수했다. 지난해 9월엔 배 씨가 보유하고 있는 일본 DA 지분 24% 가운데 4.95%를 인수했다. 인수대금은 19억4000만 원 정도.
승화산업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철원 씨가 운영하던 물류회사로 M&M에서 사명을 바꿨다. 한때 코스닥 환기종목에 지정될 정도로 재무구조가 악화됐으나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엔터테인먼트사업으로 다각화를 진행했다.
배용준 씨는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연기 활동을 재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 씨는 2007년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에 출연한 이후 6년째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그는 올해 연기 활동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 영화와 드라마 대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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