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주) 회장(사진)이 오는 23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인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22일 출국한다. 최재원 수석부회장과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 최광철 SK건설 사장 등 주요 경영진도 함께 다보스를 찾는다. 최 회장은 1998년부터 올해까지 16년째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다보스포럼에 참석해왔다.
최 회장은 올해부터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게 그룹 대표 자리를 맡기고 다보스포럼 참석을 시작으로 글로벌 경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연초 임원들에게 “올해는 그룹 내 회사들이 글로벌에서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노력을 돕는 서포터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겠다”며 “한번이라도 더 글로벌 현장을 찾아 각국의 정·재계 리더들과 만나 사업 실행의 물꼬를 틀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추진해온 투자사업들의 성과가 가시화되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도 했다.
최 회장은 이번 포럼에서 에너지와 정보기술 분야의 유력 인사들을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하고 새로운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도 얻을 예정이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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