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에서 발생한 외국인 피랍 사건의 배후세력은 오사마 빈 라덴이 조직한 국제테러단체 알카에다의 북아프리카 지부인 ‘알카에다이슬람마그레브(AQIM)’인 것으로 드러났다. AQIM은 아프리카 대륙의 북서부 마그레브(아랍어로 ‘해가 지는 곳’이란 의미로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 등이 포함된 지역)와 사헬(사하라사막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이슬람 무장단체다.
이 조직은 ‘사하라의 해적왕’이라 불리는 모크타르 벨모크타르라는 이슬람 지하드(성전) 지도자가 이끄는 것으로 알려졌다. 벨모크타르는 16일(현지시간) 알제리 인접 국가 모리타니의 한 언론에 전화를 걸어 “(이번 납치는) 말리 북부를 폭격하도록 프랑스 전투기에 영공을 열어준 명백한 간섭에 대한 대응”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제리에서 태어난 벨모크타르는 1990년대 알제리 내전 당시 무장이슬람그룹(GIA)의 일원으로 활동을 시작, 20여년간 이슬람 무장단체에 몸담아온 인물이다. 국제 테러조직 AQIM의 전신이자 강경 무장 분파인 살라피스트선교전투그룹(GSPC)의 공동 창립자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가 이끄는 무장단은 ‘마스크를 쓴 여단’ ‘칼레스압둘아바스여단’ 등 여러 가지 이름을 써왔다. 프랑스 정보당국은 그를 ‘도저히 붙잡을 수 없는(uncatchable) 인물’이라고 언급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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