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의 미국법인 농심아메리카는 한국 식품업계 최초로 월마트와 직거래 계약을 맺고 미국 내 3600여개 월마트 매장에 라면을 공급하게 됐다고 17일 발표했다. 신동엽 농심아메리카 법인장은 “월마트는 과거 매출, 거래 과정에서 확인한 해당 기업의 신뢰도, 소비자 인지도 등을 꼼꼼하게 따져 직거래 계약을 맺는다”며 “세계 식품 매출 1위 기업인 네슬레를 포함해 코카콜라 펩시 등 일부 글로벌 기업만이 제품을 직접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해외시장에서 거둔 농심의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농심은 그동안 현지 딜러를 통해 월마트 일부 매장에 라면을 공급해 왔다. 이번 직거래 계약에 따라 딜러들에게 주는 수수료 부담이 없어진 데다 판매하는 매장도 늘릴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농심은 앞으로 월마트의 각종 판매 데이터를 활용하는 게 가능해져 보다 정교한 현지 마케팅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농심아메리카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지난해 8% 증가에 그쳤던 매출을 올해는 전년보다 30%가량 늘어난 1억7500만달러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회사는 교민들이 많이 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1971년 라면을 첫 수출한 이후 현지의 아시아와 히스패닉계를 중심으로 인지도를 높여 왔다. 농심의 신라면과 육개장사발면 매출은 월마트의 특별 판매대인 ‘아시아 푸드섹션’에서 최근 수년간 1위를 차지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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