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캐스트 경영권을 둘러싼 적대적 인수·합병(M&A) 공방이 한층 더 치열해지게 됐다.
홈캐스트는 다음달 8일 이사 선임건 등을 위한 임시 주총을 개최한다고 17일 공시했다. 정기 주총을 열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주 기준이 작년 말 현재다. 따라서 정기 주총 대신 임시 주총을 열어 1월 초 자사주 5.43%를 받아간 백기사들의 의결권을 살리기로 한 것으로 판단된다. 임시 주총의 주주명부 폐쇄 기준일은 오는 2월1일이다.
적대적 M&A를 공식화한 장병권 제이비어뮤즈먼트 부회장도 1월 초에 매입한 지분에 대한 의결권을 주총에서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장 부회장은 지난해 홈캐스트 지분 8.27%를 매입한 데 이어 올해도 3.01%를 추가로 장내매수, 이보선 대표이사(11.0%)를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한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주주명부가 폐쇄될 때까지 지분 매입 경쟁이 한층 가열될 조짐”이라고 말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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