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힘들 때, 나를 지켜준 건 ‘꿈’이었습니다. 꿈이 있었기에 밝은 희망을 기대하며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복지법인 세정나눔재단(대표 박순호)은 18일 부산 금정구 부곡동 세정그룹 본사 대강당에서 ‘2013년 상반기 세정나눔재단 장학금 전달식’을 열었다.
세정나눔재단은 새학기 준비에 앞서 가계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매년 새학기 시작 전인 1월과 7월경에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지속된 경기 침체로 가계 살림이 더욱 어려워진 학생들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보다 그 규모를 확대했다.
이는 어려울 때 일수록 힘든 이웃에게 손을 내밀고 베풀어야 한다는 박순호 대표이사의 지론에 따른 것. 가정 환경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교내 성적이 우수한 고교생과 대학생 28명에게 총 3200만원의 새학기 지원 장학금을 전달했다.
박순호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힘든 시절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하지만 그 시절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더욱 더 성장할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며, “힘든 시절을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신만의 꿈이 필요하고 그 꿈을 향해 열정을 다한다면 그 힘든 시절이 나에게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장학생들을 격려했다.
세정나눔재단 관계자는 “새학기를 앞둔 가정 형편이 어려운 많은 학생들이 신바람나게 신학기를 준비하고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새학기 지원 장학금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을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세정나눔재단 박순호 대표를 비롯해 의료법인 은성의료재단 구정회 이사장, 대경T&G 박용수 회장, 신라대학교 초의수 교수, 법무법인 좋은 김영욱 변호사 등 임원진 1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세정나눔재단은 2013년 새해 공식적인 첫 나눔 행사였던 본 행사를 시작으로 그룹 차원에서‘이웃과 더불어 살기’프로젝트를 전개, 다양한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세정나눔재단은 부산시유공친절기사회와 함께 지난해 12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저소득계층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올해에도 추진하여 한 해 동안 12가구 이상을 공사할 계획이다. 그 첫 대상은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위치한 할아버지 집이 선정돼 21일 집수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22일에는 세정그룹차원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과 성품을 전달하고, 임직원이 직접 결손가정, 홀몸어르신 등 관내 어려운 이웃들 가정을 방문해 쌀과 김치, 라면 등의 생필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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