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형외과를 비롯해 피부과, 치과 등 개원병원의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 사이 국내에 개원한 병원의 수가 2만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의료기관의 32%에 달하는 수치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통계자료에서도 다른 국가에 비해 인구 1000명 당 병원 수가 월등히 높은 수치다.
개원병원의 수가 늘면서 병원 선택에 있어 마케팅 및 광고의 영향력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병원 마케팅홍보가 더 이상 필요가 아닌 필수가 되버린 것이다.
◆병원 광고도 경쟁력
실제로 눈을 돌리는 곳마다 온라인·오프라인 할 것 없이 병원광고를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환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경쟁은 치열하다. 과거에는 병의원 광고가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었지만 2007년 4월 의료법 개정으로 허용되면서 병원 마케팅이 본격화됐다.
메디컬마케팅 전문기업인 (주)포엠미디어의 서동근 기획실장은 “병원광고 전면 허용이 시발점이 되면서 불과 5~6년만에 의료광고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면서 “이전보다 적극적인 병원 홍보가 가능해지면서 시대변화의 흐름에 맞춰 병원도 무한경쟁시대가 열린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광고는 크게 검색광고를 비롯해 배너광고, 온라인 언론홍보, 카페블로그 및 SNS 등 온라인 광고와 버스지하철 및 신문?방송, 옥외광고 등 오프라인 광고로 나뉜다. 이 외에도 수 많은 다양한 형태의 의료광고가 있으며 병원 역시 그 진료과목이 천차만별이다. 최근에는 진료과목 중에서도 특정 질환만을 다루는 전문병원들이 늘어나면서 경쟁력에 대한 기준 또한 광범위해지고 있다.
◆병원 마케팅 성공, ‘신뢰성’에 달려
복잡한 경쟁구도 속에서 병원광고를 어떻게 진행하는게 효과적일까. 병원광고는 각 병원의 경쟁분야와 광고목적, 타겟, 시기와 추세 등 다양한 항목에 따른 정확한 데이터 분석과 함께 이뤄져야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고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서 실장은 “보다 빠른 변화에 앞장서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의료광고시스템에 따라 각 병원의 경쟁력과 확실한 타겟팅을 찾아내고, 환자가 실질적으로 원하는 정보를 효과적으로 각인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 실장은 이어 “소비자의 건강한 알권리를 존중한다는 전제 하에 병원과 환자 사이에 보다 많은 신뢰가 형성되는 광고기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주)포엠미디어는 메디컬 분야를 타깃으로 신문·방송을 비롯해 카페블로그·SNS 등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매체에 마케팅(광고 포함)을 진행하고 있다. 수년간 마케팅과 컨설팅을 해오면서 구축된 시스템에 따라 각 팀별로 세분화된 분석을 통해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펼친다. 실제 마케팅이 어떤 효과와 영향을 미치는지 철저하게 분석·시행하는 데이터기법을 도입, 최적의 효과를 도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료계의 정확한 이해와 바탕이 필수
치열해지는 병원광고 시장.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병원의 생태에 대해 정확한 이해가 없는 광고업체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을 뿐 아니라 막대한 광고비용을 들여야 하는 병원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반면 비용대비 효과를 보장하지 않는 마케팅업체도 난립하고 있어서다. 최근 시중에선 각종 병원광고 및 마케팅에 대한 부작용과 피해사례도 그만큼 늘고 있다.
언뜻보면 다른 광고들과 다를 바 없어보이지만 의료광고는 일반 기업광고와 전혀 다르다. 시대가 변하면서 환자 유입경로 역시 다양하고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보다 성공적인 광고효과를 기대한다면 마케팅 업체를 선별할 필요가 있다. 서 실장은 “보장된 의료광고 전문기업의 체계적인 시스템에 따라 차별화된 전략으로 입지를 다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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