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현재와 미래] 창해에탄올, 에탄올 생산라인업 구축…'그린오션' 창출

입력 2013-01-20 10:05  

창해에탄올(대표 서상국·사진)은 신재생연료공급의무화(RFS)의 법제화가 임박해짐에 따라 친환경 연료인 바이오에탄올 사업에서 ‘그린오션’을 창출하고 있다. 1966년 설립된 창해에탄올은 소주의 원료인 에탄올(주정) 시장에서 점유율 14%로 진로발효에 이어 업계 2위를 달리고 있다. 쌀, 보리, 고구마, 타피오카와 같은 다양한 농작물을 사용해 50여년간 양질의 음료용 주정을 생산해온 창해에탄올은 창해에너지어링, 보해양조, 창해 베트남, 창해웰빙푸드 등으로 구성된 창해그룹에 소속돼 있다.

2011년 보해양조를 인수한 창해에탄올은 지난해 창해베트남 법인을 설립하고 에탄올의 생산원료 수급, 바이오에탄올 생산의 전초 기지 및 양조시스템을 갖춤으로써 바이오에탄올 생산 라인업을 구축했다.

창해에탄올은 독자 설계한 감압방식 에너지 절약형 증류기 등 자동화된 최신식 설비를 갖추고 첨단 제어시스템을 통해 연간 4만5000㎘의 발효 및 정제 주정을 생산하고 있다.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향후 창해베트남은 국내로 수입되는 조주정의 수입선을 다변화하기 위해 6만㎘급 에탄올 공장을 설립하고 RFS 도입에 따른 연료용 바이오에탄올의 수급을 위한 해외플랜트 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바이오에탄올이 주로 소주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으나 세계적으로는 지구환경 보존을 위한 대체에너지원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연료용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창해에탄올은 RFS 도입에 대비해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06년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아 국내 최초로 파일럿 규모 바이오에탄올 생산설비를 구축해 국내 4개 정유사에 시제품을 공급한 바 있다. 2011년 2세대 바이오매스(섬유질)에서 바이오에탄올 시제품을 생산하는데 성공했으며 지난해에는 2세대 바이오매스 하루 처리량 100㎏ 규모의 생산설비도 구축했다.

서상국 대표는 “석유화학 원료는 원료비용 상승과 공급 부족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다”며 “정유사를 비롯한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바이오에탄올 연료 상용화 및 보급,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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