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뺨치는 실용음악과 경쟁률 444대 1

입력 2013-01-20 13:46  

오디션 열풍으로 '실용음악과'가 최고 인기학과로 떠올랐다.

20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2013학년도 전국 전문대학 신입생 수시모집 결과, 실용음악과가 44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실용음악과의 인기는 2011년부터 지속적인 상승 추세에 있다. 이는 각종 오디션프로그램의 등장과 케이 팝(K-POP) 열풍이 맞물리면서 촉발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방영됐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4'의 경우 예선에서 208만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런 열풍이 대학 문턱에 서 있는 수험생에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서울예술대학 실용음악과 노래(남자)의 경우 2명 모집에 874명이 몰려 43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명지전문대학의 실용음악과(가창과)도 14명 모집에 2638명이 지원해 188.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학과는 2011학년도 정시모집에서 1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데 이어 2012 학년도에도 167.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앞서 2013학년도 대입 수시 1차 원서접수에서도 단국대 생활음악과 보컬전공이 3명 모집에 1378명이 몰려 45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한양대(에리카) 실용음악학과 보컬전공이 407대 1, 호원대 실용음악학부 보컬전공이 292.3대 1을 기록하는 등 실용음악과의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높았다.

한편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전국 138개 대학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79.9%인 15만9945명을 모집한 2013학년도 전국 전문대학 신입생 수시모집 평균 경쟁률은 6.1대 1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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