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주류 게임 담배 등 이른바 ‘죄악주(sin stock)’가 주가 차별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기 침체 여파로 도박 주류 등 죄악주는 강세 기조를 이어간 반면 게임과 담배, 성생활 관련주는 ‘강요된 바른생활’(정부 규제)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담배제조업체인 KT&G는 1.54% 떨어진 7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주가는 5.20% 빠졌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22.8% 감소한 실적 쇼크에다 정부의 실내 금연 강화 정책이 향후 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콘돔제조업체 유니더스도 올 들어 5.21% 하락했다. 불황기에는 출산을 늦추거나 포기하는 사람이 늘면서 콘돔 매출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지난해 46.0% 급등했다. 하지만 연말 ‘성수기’를 지난 뒤 하락세다. 게임업체들은 셧다운제 강화 등 정부의 규제 강화 움직임 탓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증시에 상장된 20개 게임주 중 13개가 이달 들어 하락했다. 네오위즈게임즈(-12.40%) 위메이드(-12.42%) 컴투스(-10.41%) 등은 10% 이상 떨어졌다.
특별한 규제 리스크가 돌출하지 않은 도박·주류·대부업 등 다른 죄악주들은 강세를 이어갔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범죄악주로 분류되는 37개 종목 중 21개가 이달 들어 상승했다. 도박주는 파라다이스(3.78%) GKL(8.20%) 강원랜드(3.76%) 등 도박 3총사가 일제히 이달 상승했다.
지난달 파라다이스가 8.27%, GKL이 7.43% 하락했던 점을 감안하면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대부업체 리드코프도 이달에 6.71% 올랐다. 하이트진로(7.24%) 국순당(4.06%) 무학(5.88%) 보해양조(1.98%) 등 주류업체도 강세 기조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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