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팜한농이 공장을 담보로 담보부사채 발행을 추진 중이다. 비우량 신용등급을 갖고 있어 투자자 확보가 여의치 않자 담보부사채로 눈을 돌린 것이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부팜한농은 다음달 초 1400억원의 담보부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NH농협증권이 대표 주관업무를 하고 있다. 담보부사채란 물적 담보가 있는 사채를 말한다. 기업 신용도와 담보자산 가치에 따라 신용등급이 결정된다. 대개 기업 신용도에 비해 높은 신용등급으로 채권을 발행할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투자자 확보와 조달비용 절감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셈이다.
동부팜한농이 일반 회사채를 발행할 경우 BBB+로 평가된다. 이번 발행 예정인 회사채는 울산 비료공장을 담보로 한다. 이를 통해 BBB+인 회사채 신용등급을 A-로 끌어올릴 수 있다.
이길호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담보자산에서 회수 가능한 금액을 감안했을 때 동부팜한농의 신용도보다 한 단계 높은 신용등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NH농협증권은 동부팜한농의 담보부사채를 단위농협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동부팜한농은 조달한 자금을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에 사용할 전망이다. 오는 2월과 3월에 각각 400억원, 600억원의 회사채 만기를 맞는다. 동부팜한농은 지난 5일에도 800억원의 회사채 만기를 맞았지만 비우량 신용등급 탓에 전액 차환 발행을 하지 못했다. 기업어음(CP) 발행과 일부 자체 자금으로 회사채를 상환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비우량 기업들은 채권시장에서 투자자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동부팜한농이 원활하게 채권 발행에 성공하면 담보부사채 발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개콘' 김대희, 족발집 '몰빵' 한달 챙기는 돈이
▶ 박신양이 자랑한 '7천만원대' 신혼집 보니
▶ 20대男 "부킹女와 모텔 갔지만…" 대반전
▶ 완벽 미모女 "남편이 시도 때도 없이…"
▶ 女교사, 트위터에 올린 음란한 사진 논란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