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中企가 맡으면 안되나"
내달 25일 대통령 취임식 행사기획을 맡게 될 ‘연하나로기획’은 중소 행사기획 전문업체다. 연하나로기획은 연세대 응원단장 출신인 송태일 대표(55·사진)가 1985년 자본금 9억원으로 창업한 이벤트 전문 기업이다. 전체 직원은 70여명 정도다. 2011년 매출 240억원에 순이익 3억원을 거뒀다. 2011년까지 8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식전 문화행사 및 공식행사 연출을 시작으로 1988년 서울올림픽 식전 행사를 연출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개막행사에도 참여하는 등 굵직한 행사 기획을 맡았다. 김진선 취임준비위원장이 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도 각별한 인연이 있다. 2003년, 2007년 제일기획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프레젠테이션 기획에 참여해 실력을 인정 받았다.
지금까지 세계 50여개국 100여개 도시에서 진행된 1500여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2006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가진 삼성모바일 울트라폰 프레스콘퍼런스를 비롯해 2004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세계일류상품로드쇼, 2003년과 2006년 칠레 산티아고와 핀란드 헬싱키에서 각각 진행된 한국상품전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 한국관광공사, 두산그룹, 금호타이어, SK텔레콤, KOTRA, 서울시 등과 주로 거래하고 있다.
취임식 행사 기획을 중소업체가 맡은 것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의중이 담겼다. 박 당선인이 취임준비위에 “취임식은 중소기획사가 맡아 하면 안 되느냐”고 제안했고, 취임준비위가 이를 받아들여 대기업 계열 기획사와 중견기획사를 배제한 채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8년 김대중 대통령 취임식부터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까지 대기업 계열 기획사가 기획·연출을 맡아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최종 프레젠테이션에도 참가하지 못한 것이다. 취임준비위는 무대장치와 장식물 준비를 비롯한 세부적인 실무 작업도 중소기획사에 맡길 계획이다.
최만수/이현진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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