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SK, 반등 시도…"급락 이유 없다"

입력 2013-01-21 09:57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의 주가가 급락 하루 만에 반등을 시도 중이다.

SK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8일 한국전력의 민자발전사업자 전기판매가격인 SMP(계통한계가격) 상한선 도입 소식에 6% 이상 급락했었다.

SK는 21일 오전 9시5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29% 오른 17만500원을 기록 중이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에서 "한전이 수익성 개선을 통한 전기요금 인상요인의 제거를 위해 SMP 상한제 도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민자발전 자회사 SK E&S(지분 94.1%)를 보유한 SK의 주가가 자회사 실적악화 우려로 급락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전력난 심화를 감안하면 민자발전사업자들을 심하게 규제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최종 결정부처인 지경부가 긍정적 입장이라는 보도가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SMP 상한제 도입가능성은 불확실하며 도입되더라도 SMP를 크게 낮출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발전량 중 민자발전 비중은 13%를 웃돌고 있으며 곧 발표될 6차 전력수급계획을 통해 민자발전소의 증가가 예상되는데 민자발전사들을 심하게 규제할 경우 민간의 발전소 투자를 위축시켜 장기적으로 전력난이 심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만약 SMP 상한제가 도입되더라도 연료원별로 동일한 SMP를 적용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SK E&S의 수익성 훼손 정도는 미미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예를 들어 SMP 상한제로 인해 동일한 가동률에 대해 매출이 2% 감소한다면 여타 민자LNG발전소의 영업이익률은 10%에서 8%로 떨어지지만 SK E&S발전사업부 영업이익률은 60%에서 59%로 큰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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