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형편 상 중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주부 김옥경(가명, 57세) 씨는 설레는 마음으로 오는 3월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개교하는 ‘방송통신중학교’ 에서 그간 못 이룬 학업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못 다 해본 학교 생활의 추억도 쌓을 수 있게 되었다.
김 씨처럼 배움의 기회를 놓친 교육 소외계층의 학업의 꿈을 실현시켜주기 위해 국내 최초로 대구, 광주 지역에 방송통신중학교가 개교한다. 방송통신중학교는 시∙도교육청이 설치하고 각 지역 명문학교에 부설로 설립돼 운영되는 3년제 정규 공립중학교이다. 교육과정을 다 이수하면 국가가 인정하는 정규 공립 중학교 졸업장을 취득할 수 있게 된다.
방송통신중학교는 한 달에 두 번 출석 수업(격주 일요일)이 있고 평일에는 인터넷으로 사이버 강의를 수강하기 때문에 직장이나 집안일 때문에 바쁜 이들도 걱정 없이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하더라도 방송통신중학교 선생님들이 친절하게 설명해 줘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학생들은 방송통신중학교에서 일반 중학교와 같은 교육과정을 배우게 된다. 교과 과정 외에도 체험활동, 인성교육, 진로교육, 적응교육 등과 같은 특화된 교육과정들이 마련돼 있다.
학교 외 학습 경험이 있는 학생들을 위한 제도도 준비돼 있다. 평생학습계좌제, 학력인정 대안학교, 검정고시, 자격증, 직업능력개발훈련시설, 평생교육직업학원 등 학습 경험이 있는 이들의 경우, 방송통신중학교 과목으로 인정해 학습에 대한 부담을 경감시켜 주고 있다. 수업료는 전액 무상으로 지원된다.
2013년 개교하는 학교는 ‘대구고등학교 부설 방송통신중학교’와 ‘광주북성중학교 부설 방송통신중학교’다. 한국교육개발원 방송통신고등학교운영센터에서는 “2013년 광주와 대구 지역의 2개교 설치를 시작으로 각 지역별 시∙도교육청에서 수요를 고려하여 확대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구고등학교 부설 방송통신중학교와 광주 북성중학교 부설 방송통신중학교는 오는 2월부터 2013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대구고등학교 부설 방송통신중학교는 만 20세 이상(2013년 3월 1일 기준) ▲초등학교 졸업(예정자) 및 동등학력 소지자 ▲중학교 입학 자격 검정고시에 합격한 자 ▲중학교 1학년 중도탈락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모집기간은 오는 2월 4일부터 22일까지이며 원서교부 및 접수는 본교 1층 교무실에 본인이 직접 방문 접수해야 한다.
오는 2월 1일부터 28일까지 신입생을 모집하는 광주북성중학교 부설 방송통신중학교는 만 15세(2013년 3월1일 기준) 이상 ▲초등학교 졸업자 및 동등이상 학력소지자 ▲중학교 입학 자격 검정고시에 합격한 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원서교부 및 접수는 본교 행정실에 방문 접수해야 한다.
두 학교 모두 무시험 전형,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광주나 대구 지역 이외의 거주자도 지원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방송통신등학교 e-스쿨 홈페이지 및 대표 전화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으며, 각 학교를 통해 직접 문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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