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문가들은 "재무구조가 부실했던 동양과 동부건설 등이 관련 수혜주(株)로 꼽힌다"면서 "발전소 수주를 통해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고 향후 성장 모멘텀(동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제 6차 전력 수급 기본 계획에 따라 2020년까지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를 이용한 화력발전 공급용량을 1580만㎾ 확충할 방침이다. 2020년까지 약 18개의 석탄, LNG (복합)화력 발전소가 건설될 예정이다.
동양그룹은 이 가운데 200만㎾급 삼척화력발전소 사업자로 잠정 결정됐다. 동부그룹과 삼성물산도 강릉에서 같은 규모의 화력발전소 사업자로 각각 선정됐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동양과 동부건설 주가는 이날 상한가(가격제한폭)로 치솟았다. 이날 오후 2시6분 현재 동양은 전 거래일 대비 180원(14.88%) 뛴 1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양시멘트, 동양네트웍스도 상한가로 치솟은 4230원과 1595원을 기록 중이다. 동부건설은 14.88%의 주가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사업자 선정으로 동양과 동부건설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이광수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재정적 위기를 겪고 있는 동양과 동부건설은 이번 발전소 수주로 자금조달에 나설 수 있게 됐다"며 "특히 동양은 삼척 시멘트 공장 부지를 발전소 부지로 이용하기 때문에 않고 비용을 아낄 수 있고 동양시멘트, 동양증권 등 계열사와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변성진 미래에셋 연구원도 "중소형 기업들이 그 동안 대형 화력 발전소를 수주하는데 있어 대형건설사에 밀리는 상황이었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시공 경험을 쌓아 해외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이번 화력 발전소 확충이 대형 건설사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강광숙 삼성증권 연구원은 "발전소 발주량이 늘어난다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대형 건설시의 물량 볼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력 발전소가 대폭 확충된 만큼 원자력 발전 건설계획이 줄어들 수 있는 것도 다소 부정적이다.
이광수 연구원은 "발전 규모가 커지는 것은 긍정적이나 발전원이 바뀌는 것은 부정적"이라며 "같은 용량이라도 원자력 발전의 건설 투자 비용이 1.5배에서 2배 정도 높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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