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마에스트로 로린 마젤(82)과 베르나르트 하이팅크가 내달 각각 시카고 심포니오케스트라와 런던 심포니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방한한다. 거장들과 함께 오는 명문 오케스트라의 명품 연주를 비교해서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로린 마젤과 시카고 심포니오케스트라는 내달 6일과 7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첫날에는 모차르트 교향곡 41번 ‘주피터’와 브람스 교향곡 2번을 들려준다. 이튿날에는 베르디 시칠리아의 저녁기도 서곡과 멘델스존 교향곡 4번 ‘이탈리아’,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을 잇따라 연주한다.
로린 마젤은 지금까지 200개가 넘는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7000회 이상의 공연을 펼쳐온 거장이다. 2002~2009년 뉴욕 필하모닉 음악감독을 맡았다. 2008년에는 뉴욕필을 이끌고 평양에서 공연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뮌헨 필하모닉 수석지휘자로 취임한 그는 오는 4월에도 뮌헨 필하모닉과 함께 방한 연주회를 열 예정이다.
로린 마젤과 함께 한국을 찾는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도 관심 대상이다. 올해로 창단 123년째를 맞은 이 오케스트라는 2008년 영국의 클래식음악 전문지 ‘그라모폰’의 오케스트라 순위 선정에서 5위에 올랐다. 방한 연주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음악감독인 리카르도 무티가 지휘를 맡기로 했지만 최근 미국에서 유행 중인 독감에 걸려 로린 마젤을 긴급 투입했다. 서울 공연은 물론 대만 홍콩 상하이 등 아시아 투어 일정을 모두 취소한 무티는 밀라노 자택에서 휴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르나르트 하이팅크와 런던 심포니오케스트라는 다음달 28일과 3월1일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다. 첫째날에는 브리튼의 ‘4개의 바다 간주곡’을 시작으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17번, 베토벤 교향곡 7번으로 이어지는 공연을 선보인다. 이어 둘째날에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2번과 브루크너 교향곡 9번을 연주한다.
하이팅크는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로열 콘세르트허바우를 1961년부터 27년 동안 이끈 명장이다. 하이팅크의 내한 공연은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와 함께 왔던 1977년에 이어 두 번째다. 모차르트 연주의 대가로 알려진 피아니스트 마리아 주앙 피르스가 협연자로 나선다.
런던 심포니오케스트라는 1904년 설립된 교향악단으로 2008년 그라모폰 선정 순위에서는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베를린 필, 빈 필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월 발레리 게르기예프와 함께 한국을 찾은 이후 1년 만에 다시 한국 관객과 만나게 됐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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