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과정은 해양수산부 부활을 앞두고 ‘대국민해양사상 고취사업’의 일환으로 계획됐다. 그동안 해양도시인 부산의 위상에 걸맞은 해양교육에 관한 연수과정이 없었고, 특히 차세대 주역인 청소년들을 위한 해양교육프로그램도 전무한 실정임에 따라 먼저 부산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하게 됐다고 연맹측은 설명했다.
부산시교육청(교육감 임혜경)은 이번 연수를 위해 지난해 8월 2일 해양연맹과 MOU를 체결한 후, 해양연맹을 특수직무연수수기관으로 지정(부산시교육연수원)하여 직접 후원하고 있다. 한국해양대학교와 부경대학교은 현역 교수들을 강사로 파견, 연수과정을 후원하고 있다.
현재 초중등학교 교장 6명, 교감 2명. 평교사 22명이 참여중이다. 1단계로 이들에게 해양교육을 실시 후, 각 학교별 ‘바다사랑 동아리’를 결성토록 하고 2단계로는 “차세대 해양수산인 발굴 및 육성”차원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교사들은 계획된 30시간을 이수할 경우 수료증과 함께 규정에 의거 2학점을 부여받는다.
오거돈총재는 “해양아카데미가 성공할 경우 각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의해 전국공무원을 대상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수도권과 여수 광양. 강원. 제주 등 지방해양연맹이 위치한 권역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청과 업무협약서를 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양아카데미의 연수프로그램에는 오전에는 해양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하여 해양영토. 해양자원. 해양기상. 극지문제 등 강의 중심으로 편성됐다. 오후에는 부산항만공사. 한국수산과학원. 한국해양대학교. 해군작전사령부. 대우조선해양 등을 방문하는 체험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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