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가스公, 5조 ABS발행 물거품…"미수금, 금융자산 요건 불충족"

입력 2013-01-21 17:15   수정 2013-01-22 04:47

마켓인사이트 1월21일 오후 3시55분

한국가스공사가 추진했던 5조40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 거래가 사실상 무산됐다. 유동화 대상 자산인 미수금을 금융자산으로 회계 처리할 수 어렵다는 최종 판단이 내려져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21일 “유동화 대상 자산이 금융자산으로서 요건을 충족하기 어렵다는 쪽으로 내외부 의견이 모아졌다”며 “미수금 유동화 작업을 재개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내부 절차를 거쳐 조만간 유동화 작업을 공식 중단할 계획이다.

한국회계기준원은 감사원의 질의를 받고 지난 18일 회계기준위원회를 열어 가스공사가 유동화하려던 미수금을 자산으로 인정할 수 있는지를 논의했다. 이를 근거로 금융자산으로 인정받기 위한 엄격한 요건들을 이날 가스공사에 전달하고 회계감사인과 협의해 최종 판단을 내릴 것을 주문했다. 이 요건들을 충족시키기는 어렵다는 게 가스공사 측 판단이다.

가스공사는 당초 지난해 12월26일 5조4000억원(작년 상반기 말 기준)의 미수금을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할 계획이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자산유동화 거래였다.

하지만 회계적으로 회수하지 못한 가스판매대금을 ‘금융자산’(확정매출채권)으로 봐야 할지, 아니면 ‘무형자산’이나 ‘기타자산’으로 봐야 할지를 놓고 해석이 엇갈리면서 발행이 보류됐다. 미수금이 금융자산이 아닌 것으로 결론날 경우 유동화하더라도 장부에서 털어내 부채비율을 줄일 수 없기 때문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자산유동화 추진의 주요 목적이 회계장부에서 미수금을 털어내 부채비율을 낮추려는 것”이라며 “부채비율을 낮출 수 없다면 미수금을 유동화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 '개콘' 김대희, 족발집 '몰빵' 한달 챙기는 돈이

▶ 박신양이 자랑한 '7천만원대' 신혼집 보니

▶ 20대男 "부킹女와 모텔 갔지만…" 대반전

▶ 완벽 미모女 "남편이 시도 때도 없이…"

▶ 女교사, 트위터에 올린 음란한 사진 논란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