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내 지분 처리방안 재논의
▶마켓인사이트 1월21일 오후 5시6분
한국장학재단이 삼성에버랜드 지분 매각을 다시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결국 장학재단이 에버랜드 지분을 현금화하기 위해서는 삼성그룹에 넘기는 방법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주관사인 동양증권은 이날 장학재단이 보유한 에버랜드 주식 10만6149주(4.25%)에 대해 본입찰을 실시했으나 입찰 물량이 목표에 미치지 못해 유찰됐다. 장학재단은 이번 입찰에 참여한 물량이 보유 주식 수의 70%인 7만4300주를 넘으면 일부라도 매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오후 5시 입찰 마감 이후 집계한 물량은 7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장학재단은 이달 안에 운영위원회를 열어 에버랜드 지분 처리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장학재단이 공개매각에서 두 차례 실패함에 따라 수의계약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수의계약에선 기존 매각 희망가격인 주당 200만원 수준보다 가격을 낮추는 방안을 협상할 수 있다.
그러나 에버랜드가 단기간에 기업공개(IPO)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수의계약 형태로도 투자자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IB업계에선 장학재단이 삼성에 자사주 형태로 넘기지 않으면 단기간 내 에버랜드 지분을 현금화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장학재단이 보유한 에버랜드 주식은 이건희 삼성 회장의 막내딸인 고(故) 이윤형 씨가 소유했던 것으로 2006년 삼성그룹이 8000억원 규모의 사회 헌납을 발표한 뒤 장학재단에 일부 기증한 것이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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