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미수금 유동화 무산 가능성 증가-대신

입력 2013-01-22 07:12  

대신증권은 22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미수금 유동화 무산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내려잡았다. 시장수익률 투자의견은 유지.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월 18일 한국회계기준원은 회계기준위원회를 열어 한국가스공사가 유동화하려던 미수금을 자산으로 인정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를 근거로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이 금융자산(매출채권)으로 인정받기 위한 요건들을 전달했으나 한국가스공사는 회계기준원이 제시한 요건을 충족시키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2012년 하반기부터 추진해오던 약 5조4000억원에 대한 미수금의 유동화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판단했다.

대신증권은 한국가스공사의 2012년 4분기 실적은 K-IFRS(연결)기준 매출액 10조3884억원(전년대비 +18.7%), 영업이익 3505억원(-3.2%), 당기순이익922억원(-2.7%)로 추정돼, 시장의 예상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2년 4분기 가스판매량은 도시가스용 605만8000톤(+16.5%), 발전용 466만9000톤(+18.8%) 등 총 1072만7000톤(+17.5%)으로 크게 증가했다. 가스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매서운 한파로 인한 난방용 가스판매량이 크게 증가, 11~12월 영광 3,5,6호기의 가동중단과 전력수요증가에 따른 LNG발전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7일 2013년 천연가스 도입 및 판매계획과 손익전망을 발표했다. 2013년 가스도입은 3789만5000톤, 판매는 3785만5000톤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손익은 매출액 36조9204억원, 영업이익 1조236억원, 당기순이익은 2993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 애널리스트는 2012년에도 연초 영업이익 전망은 9452억원이었으나 연말 1조2029억원으로 정정공시한 것을 볼 때 2013년 손익계획은 다소 보수적인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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