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공원배 애널리스트는 "시가총액 대비 상대적인 거래대금이 작은 종목일수록 프로그램 매매에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 롯데제과, 세방전지, 한라공조, 신세계, 한화생명, 삼성카드, 삼양홀딩스 등의 개별종목들이 프로그램 매도 압력에 민감하게 반응 할 것이란 설명이다. 시가총액 순으로 살펴보면 삼성전자, POSCO,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현대중공업, KT&G의 경우에도 프로그램 매수·매도 평균 비중이 35% 수준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한국전력, 기아차, SK하이닉스, LG전자의 경우 낮은 프로그램 매매 비중을 나타내고 있어 비교적 프로그램 매도 압력으로부터 덜 민감할 것이란 판단이다.
공 애널리스트는 "연도별 1월 유가증권시장(KOSPI200) 전체 매매 중 프로그램 매매 비중을 살펴보면 7개년 평균 13.5%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현재까지 20.89%의 비중을 차지하며 지수에 대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최근 기간 조정 양상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월에 프로그램 매매비중이 21%까지 육박하게 된 원인으로는 △ 배당수요를 이탈한 차익 매물의 청산 △ 뱅가드 ETF의 벤치마크 변경으로 인한 물량 △ 비차익 거래에 혼재된 비공식 차익 매도 △ 한국 시장과 관련된 글로벌 펀드의 자금 유출입으로 지목됐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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