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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이 천안 청당동 아파트 신축사업을 위해 조달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1500억원의 만기를 또다시 3개월 연장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천안 청당동 사업의 시행사인 청암프로젝트는 천안청당제이차·제사차·제오차(SPC)를 통해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1500억원을 발행했다.
두산건설이 시행사의 대출채무에 대한 연대보증을 제공하면서 ABCP는 'A3+'의 신용등급을 받았다. 발행 주관은 신영증권이 맡았다.
ABCP의 만기는 3개월로 지난번 발행과 같다. 천안 청당동 사업이 오는 9월 분양을 예정하고 있어 만기가 다가오는 4월에 차환발행이 또다시 이뤄져야 한다. 두산건설은 2010년 ABCP를 발행했을 때는 1년 만기, 2011년은 6개월 만기였지만 그 이후는 3개월 단위로 차환발행을 진행해왔다.
두산건설이 3개월 단기의 차환발행을 진행한 것은 시장에서 부동산PF에 관해 우려를 나타내면서 1년 이상의 장기 조달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융권이 건설경기 불황으로 신규사업과 미착공사업장에 대한 대출을 자제하고, 만기 도래하는 PF 대출에 대한 만기 연장 대신 회수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ABCP의 1년 이내 만기 비중은 2011년 말 대비 3%P 상승한 67%로 파안된다"고 설명했다.
천안 청당동 사업은 충청남도 천안시 청당동 307-1 번지 일원에 공동주택을 신축하고 분양하는 사업이다. 2008년 12월 사업승인 받았고, 오는 9월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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