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전문기업 유한킴벌리는 지난해 기저귀로만 전체 수출액의 73%인 2000억원어치를 수출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중국 베이징과 상해에서 프리미엄 기저귀 시장 점유율 65%(AC닐슨)를 넘는 등 중국 시장에서 선전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유한킴벌리는 지난해 하기스 기저귀, 화이트 생리대, 산업용 마스크, 부직포 등으로 수출 273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수치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9.4%나 된다. 수출을 처음 시작한 2004년엔 407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6%였다. 특히 중국과 홍콩, 호주, 러시아, 대만 등 5개 국가에 수출하는 비중이 전체 수출액의 80%를 차지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중국의 기저귀 사용률이 2010년 기준 29.6%로 2020년엔 60%(코트라 칭다오무역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해 연말부터 디펜드 스타일 팬티(요실금 팬티)를 호주에 수출하기 시작했고 다른 나라에도 본격적으로 수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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