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파미셀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아이디비켐과 합병을 정식 결의했다. 이번 합병은 양사 간 사업 전략을 통합하고 경영관리의 일원화를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합병비율은 1대 0이며, 합병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병기일은 3월 31일이며 합병 후 존속법인ㅇ느 파미셀만 남고 김현수 대표이사가 계속해서 대표직을 맡는다. 파미셀 측은 이번 합병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아이디비켐은 최근 5년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온데다 지난해 매출액 215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달성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합병을 통해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 업계에서도 양사의 합병에 주목하고 있다. 파미셀은 줄기세포치료제 관련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을 다수 보유하고 있고, 연구개발(R&D)에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 아이디비켐은 파미셀이 장기성장 모멘텀으로 여기고 있는 ‘줄기세포치료제 전달시스템’ 개발에 필수적인 원료물질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충분히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파미셀 관계자는 “아이디비켐의 기술력이 결합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면서 “현재 파미셀은 미국 유타대학 김성완 석좌교수와 함께 ‘줄기세포치료제 전달시스템’ 개발에 착수했으며, 오는 2015년까지 연구개발을 마무리해 대략 10조원으로 예상되는 약물전달시스템(DDS·Drug Delivery System)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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