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둔 예비 신랑 신부가 라식수술 받는 이유?

입력 2013-01-23 09:41  


[이선영 기자] 연일 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지만 곧 있으면 봄기운이 슬며시 고개를 내밀 날이 머지않았다. 매년 그렇듯 올 봄에도 수많은 커플들이 결혼을 예정하고 있다.

이렇듯 결혼을 앞두면 으레 피부나 몸매관리를 받는 신부들이 많아 아예 예비신부들을 위한 전용코스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을 정도다. 요즘은 이러한 것과 더불어 또 한 가지 코스가 필수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바로 라식이나 라섹 등의 시력교정술이다.

왜 굳이 결혼 전에 시력교정술을 받아야 하는 것인가에 대해 예비 신랑, 신부들은 하나 같이 안경과 렌즈의 불편함 때문임을 강조하지만 좀 더 로맨틱한 표현을 빌리자면 첫날 밤, 좀 더 밝은 눈으로 사랑스런 배우자의 얼굴을 바라보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시력교정술에 앞서 고려해야 할 사항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결혼식 전 시력교정술, 최소 한 달 정도 여유 있게

결혼을 앞둔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시력교정술의 시기와 회복 기간에 관한 것. 종종 결혼을 1주일이나 보름 남겨 둔 상태에서 허겁지겁 라식수술을 받겠다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런 이들은 되도록이면 결혼 후로 수술을 미루는 것이 좋다.

요즘은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원데이라식’, ‘주말라섹’이라 불릴 만큼 단기간에 빠른 회복이 가능한 라식, 라섹수술들이 대거 등장해 각광받고 있지만 수술 후 안정적으로 회복하는 것을 생각한다면 최소한 한 달 정도는 여유를 두고 수술을 하는 것이 낫기 때문이다.

또 시술 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은 본인의 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수술 전 정밀 검사를 통한다면 혹시 모를 부작용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수술 전 각종 필수 검사를 받았다면 이제는 자신에게 꼭 맞는 수술법을 선택하는 단계로 접어든다. 자신의 각막의 상태 등을 파악해 라식이나 라섹, 렌즈 삽입술 등의 다양한 시력 교정술 중에서 가장 적절한 방법을 택하는 것이다.

부산 밝은눈안과 관계자에 따르면 “사람마다 눈의 상태가 다르고 그에 따라 적합한 수술 방법 역시 차이가 있으므로 무작정 수술을 받기 보단 정밀검사와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눈 상태에 가장 적합하고 안전한 시술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그중에서도 최근에 도입된 ‘스마일 라식’은 각막의 손상을 최소화 하면서 시력을 교정시킨다. 각막 플랩(각막 덮개)을 만들지 않고 시력을 회복시켜주는 시력교정술로 근시 도수가 -6디옵터가 넘는 고도근시도 라식수술이 가능하다.

이전의 라식수술은 보통 각막 플랩을 형성하기 때문에 시술 후 각막이 회복되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나 스마일 라식은 각막 플랩을 만들지 않고 시력을 회복시켜주기 때문에 각막 절삭을 40% 이상 줄여 수술시간이 단축되고 회복속도가 빠를 뿐 아니라 더 안전하다.

수술 시 환자가 받는 눈의 압력이 작다는 것도 장점이다. 개인별 안구 형태를 고려한 곡면 렌즈로 각막을 고정한 후 수술하기 때문에 눈에 가해지는 압력으로 인한 충혈이 나타나지 않는다. 시술 후 야간 시력을 상승시키는 효과까지 있다.

또한 수술 후 결혼 준비로 피곤이 쌓이거나 자칫 바쁜 일상 때문에 눈 관리에 신경을 쓰지 못하면 눈의 회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우선 수술 후 일상생활은 바로 가능하지만 무리해서 일을 한다거나 눈을 혹사하는 작업은 피해야 한다. 최소한 하루 정도는 눈을 쉬게 해주는 것이 좋다.

눈에 충격을 주는 행동도 삼가야 한다. 신혼여행을 강렬한 햇볕이 내리쬐는 더운 나라로 간다면 직사광선에 눈을 직접 노출시키지 말고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한다. 수영이나 테니스, 스노우보드 등의 격렬한 운동도 당분간 즐기지 않는 것이 좋다.

라식수술은 예비 신랑 신부들이 걱정하는 것만큼 복잡하지도 않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도 않는다. 충분한 검사를 거쳐 수술이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으면 금세 수술 받을 수 있고 수술이후 지속적인 관리를 해 준다면 눈을 보호하면서 안전하게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
(사진출처: 영화 ‘뉴욕은 언제나 사랑 중’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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