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해 전국 땅값은 0.96% 상승했다고 23일 발표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2011년(1.17%)보다는 상승폭이 감소하며 안정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무렵의 고점(10월) 대비 0.11%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지방이 1.47% 오른 반면 수도권은 0.68%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0.38% 올랐고 인천과 경기는 각각 0.46%, 10.4% 상승했다. 지난해 전체 토지거래량은 204만필지, 18억2000만㎡로 2011년과 비교해 필지수는 12.2%, 면적기준 7.4%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전국 시·군·구 중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세종시였다. 지난달 0.49% 오른 세종시는 지난해 3월부터 10개월 연속으로 전국 선두를 지키며 연간 5.98% 뛰었다. 국토부 기획재정부 등 정부부처 이전 효과가 땅값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보금자리주택 개발사업이 한창인 경기 하남시가 3.41% 오르며 2위를 차지했다.
반면 개발사업이 부진한 인천 중구(-0.94%)와 옹진군(-0.27%)은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달 전국 땅값은 전월 대비 0.08% 오르며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졌다.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이 들어설 인천 연수구가 전월 대비 0.376% 상승하며 세종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서울 땅값은 0.05% 오르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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