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희 기자] 30대 초반의 직장인 김씨는 누가 봐도 완벽한 스펙의 소유자다. 남들이 다 우러러 볼만한 대기업에 다니고 있으며 180cm의 키, 조각 같은 외모로 언뜻 보기에는 흔히들 말하는 ‘엄친아’의 포스를 풍기기 때문.
하지만 이렇게 완벽한 김씨도 남모를 고민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원인은 바로 갈수록 빠져 가는 머리숱 때문. 피로와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 흡연과 음주 등으로 이어진 김씨의 신체 상태가 고스란히 탈모로 이어지게 되면서 아침마다 조금이라도 머리숱을 많아보이게 하려는 김씨의 ‘고군분투’가 안쓰럽기만 하다.
비단 김씨 뿐만이 아니다. 최근 그루밍 열풍을 타고 ‘풍성한 머리숱’이 미남의 척도로 떠오르면서 수많은 20~30대 젊은 남성들이 탈모 전문 병원을 찾고 있으며 성형수술도 기존의 눈과 코 중심에서 벗어나 모발이식이 새롭게 재조명 받고 있다.
불규칙한 식습관, 피로와 스트레스, 운동 부족, 흡연과 음주 등 신체의 고르지 못한 영양 상태로 인해 시작되는 탈모는 유전적인 영향이 크긴 하지만 지금 이 시대의 모든 남성들이 안고 살아가는 흔한 질병 중 하나가 됐다.
김씨의 경우처럼 아무리 이목구비가 또렷해도 머리숱이 없어 휑해 보이는 이마와 헤어라인의 빈 공간은 최소 5년에서 많게는 10년까지 늙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심하면 대인기피, 자신감마저 상실할 수 있다. 때문에 최근 성형외과를 찾는 남성들의 절반 이상이 탈모에 관한 상담을 받고 있으며 실제로도 수많은 성공사례가 소개되면서 많은 이들에게 새 삶을 안겨주고 있다.
-탈모증 노우드 분류표-
검은콩 요법이나 흑채, 가발 등 다양한 탈모 대안법들이 등장하고는 있지만 가장 탁월한 해결책은 누가 뭐래도 바로 모발이식이다. 예전에는 모발이식이 고가의 수술가격과 보편화되지 않은 관계로 몇몇 소수의 사람들만 받곤 했지만 최근에는 가격의 문턱도 낮아지고 모발이식 전문의가 상주하는 병원들이 많아지면서 일반 남성들도 부담없이 이식 수술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모발 이식 수술 방법은 크게 두 가지. 절개식과 비절개식으로 나뉜다. 절개식은 메스를 이용, 뒷머리에서 두피를 떼어내 모낭 단위별로 분리해 이식하는 모낭 단위 이식술로 한번 시술에 4000여모 정도의 모발을 이식할 수 있다. 반면 비절개식은 최첨단 특수 자동 체취 기기를 사용함으로써 모발의 손실률 극소화에 효과적이며 뒷머리 절개 없이 필요한 모낭만을 뽑아 탈모 부위에 바로 옮겨 심는 모낭 단위 적출술이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방법이 달라지긴 하겠지만 비절개식 수술을 많은 이들이 선호한다. 비절개식 수술은 수술 후 봉합실이 남지 않고 통증이 없어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적다. 또한 필요한 모발만을 채취하고 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컨디션에 따라 여러 번 단계를 나누어 시술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제이케이 성형외과 모발이식센터 김명철 원장은 “모발이식 수수술은 어떤 방식으로 모발이식을 진행하는지 여부에 따라서 효과가 차이 난다.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후에 자신의 모발 상태에 맞춰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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