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흡 후보 도덕성 결정타 된 MMF는 무엇?

입력 2013-01-23 11:14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헌법재판관 재직시 특정업무경비를 단기성 투자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로 운용한 의혹을 받으며 논란이 되고 있다.

공금을 빼돌려 재산증식을 했다는 야당 의원들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낙마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여기에 활동된 금융상품인 MMF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MF는 대기성 단기 자금이 주로 머무는 상품으로, 다른 단기금융상품에 비해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이 장점이다.

MMF에 유입된 돈은 주로 금리가 높은 기업어음(CP)이나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금융상품에 집중투자된다. 여기서 얻는 수익을 투자자에게 되돌려준다.

MMF는 미국 최대 증권사인 메릴린치가 1971년 개발했다. 금리 자유화가 본격화된 198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국내에서는 1996년 10월부터 투자신탁사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최근에는 부동산과 증권시장이 침체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이 MMF에 몰리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주 MMF 잔고는 5조3956억원 증가한 77조513억원을 기록했다. 2주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연초 이후 잔고는 13조9100억원 늘어났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MMF의 최대 장점은 가입과 환매가 청구 당일에 즉시 이뤄져 자금 마련에 불편함이 없다는 것"이라며 "펀드 내에 있는 채권에 대해 시가평가를 적용하지 않으므로 시장금리의 변동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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