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이 제안하는 에너지 절약 팁으로 전기세 걱정 '스톱'

입력 2013-01-23 12:20  


에어캡(뽁뽁이)이 다른 단열제품 보온 효과에 비해 최대 2도 이상 높아
전열기구 사용할 때는 창문을 등지고 사용해야 보온성 높아져

잇따른 한파주의보와 이달 14일부터 시행된 전기요금 인상으로 각 가정마다 효과적인 에너지 절약 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평균 4% 정도 전기요금이 인상된데다 전기요금 특성상 누진제가 적용돼 사용할수록 요금이 기하급수적으로 오르기 때문이다.
 
에너지 절약에 도움되는 방한용품 매출도 올랐다. 이마트 방한용품 판매실적 자료 분석에 따르면 2012년 12월 12일부터 올해 1월 11일까지 한 달 동안 방한용품의 매출이 급증했다. 에어캡 보온시트(뽁뽁이), 문풍지, 방풍필름 등의 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2%, 97%. 86% 올랐다.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손쉽게 실천 가능한 내복 입기와 겨울철 난방 적정온도인 18~20℃ 유지하기,  전기장판의 난방온도를 ‘강’에서 '중'으로 유지하기, 가전제품 미사용 시 플러그 뽑기 등이 있다.

하지만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관계자는 "겨울철에 효과적인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는 보온 효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고 설명했다. KCL은 창호, 단열제품, 태양광 모듈 등 에너지 분야를 비롯한 건설, 생활, 환경 분야의 제품들을 시험, 검사하는 글로벌 시험인증 및 R&D 선도기관이다.
 
우선 전열 기구를 사용할 때는 창문을 향하는 것보다 창문을 등지고 이용하는 것이 공기 순환이 원활하게 되어 난방효과가 더욱 높다. 또한 권장 실내온도를 유지하면서 집안을 따뜻하게 하려면 단열효과가 있는 제품을 구입하여 설치하는 게 좋다.
 
특히 단열제품 중에서도 에어캡이 다른 제품에 비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KCL이 문풍지와 커튼, 방풍 비닐, 에어캡의 보온효과를 실험한 결과 에어캡 설치 시 문풍지보다 2도, 방풍비닐 보다는 1.5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CL의 벽지 단열효과 성능시험결과에서는 면(線)벽지가 종이벽지보다 단열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종이벽지의 단열지수가 약 0.2W(m․k) 수준인 것에 반해 면 벽지는 0.037W(m․k) 수준이다. 단열지수는 수치가 낮을수록 단열효과가 높다.

가정 외에 에너지 사용이 많은 곳은 사무실을 꼽을 수 있다. 만약 난방 규제로 사무실이 춥게 느껴진다면 내복, 담요, 손난로 등 다양한 웜 비즈(warm biz) 상품을 이용하라는 KCL 측의 설명이다. KCL 한 관계자는 "내복을 입을 경우 체감온도가 3~6도 정도 상승 한다"며 " 내복 제품은 일반 내의보다는 사람 몸에서 나오는 수증기를 열에너지로 바꾸는 ‘발열내의’를 착용하는 것이 보온하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지아 기자 jyahhan@han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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