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이날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고 "동아제약 지분을 일부 소유한 한미약품이 동아제약 분할안을 두고 투자기관 등을 종용해 반대의사를 관철시키려 하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한미약품의 모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동아제약 지분 8.71%를 보유하고 있는 주요 주주다.
조재욱 동아제약 노조위원장은 "확증은 없지만 한미제약이 동아제약의 지주사 전환을 우회적으로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동아제약 분할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다만 "지주사 전환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박카스 사업을 비상장사로 빼는 게 문제"라며 "주주로서 의견은 충분히 낼 수 있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박카스를 포함한 일반의약품 사업을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아래 신설되는 비상장법인 동아제약이 갖고 나머지 사업을 신설법인 동아에스티이로 분할하는 방식으로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동아제약의 기업 분할을 두고 찬반 논란이 거센 상태다. 동아제약은 오는 28일 기업 분할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본격적인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에 들어갔다.
반면 일부 소액주주들은 분할안이 주주가치를 훼손하고 편법 상속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며 반대의견 표명과 함께 의결권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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