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지(회장 단재완·사진)는 올해 아시아 시장 개척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해 말 중국에서 특수지를 생산하는 공장을 인수한 것도 해외 시장 공략을 염두에 둔 포석이다. 중국 장자항 공장은 스테인리스 스틸 간지, 벽지원지, 특수포장지 등 연간 7만에 달하는 특수지 및 산업용지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제지는 이를 통해 중국 내 고부가가치 특수지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김창권 한국제지 사장은 “중국 시장 내 생산기지를 확보하는 동시에 특수지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인쇄용지 소비가 줄어드는 등의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글로벌 종합제지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들어 인쇄용지 시장은 디지털 매체의 발전으로 성장이 한계에 봉착한 상황이다. 반면 특수지는 정보기술(IT) 산업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 상대적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다.
한국제지는 국내 인쇄용지 소비가 2년 연속 감소한 가운데서도 지난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업 간(B2B)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2012년 복사지 ‘밀크(miilk)’를 출시해 1년 만에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고부가가치 인쇄용지 ‘아르떼’ ‘K-스노화이트’ 등의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였다.
한국제지는 기존의 양적 성장 전략에서 탈피해 안정적 수익 중심의 지속 성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고수익 전략 지종 위주로 제품 조합도 최적화했다. 제품 품질뿐만 아니라 조직, 인적 자원, 업무 프로세스 등의 품질을 끌어올려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도 중점을 둘 계획이다. 신제품 기술 확보와 신규 프로젝트를 통해 아시아 종합 제지사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다. 김 사장은 “중국 신규 특수지 공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면서 국내에서는 한국제지 전체의 패러다임 변화를 함께 모색하겠다”며 “최고의 원가경쟁력과 기계별 생산지종 재구성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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