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무림P&P, 진주공장 설비투자·해외영업인력 확충

입력 2013-01-23 15:30  

2013 도약 전략



무림P&P(사장 김인중·사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펄프와 제지공장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펄프·제지 전문기업이다.

이 업체는 올해 친환경 제조와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 글로벌 경영위기에서 벗어나겠다는 전략이다.

2011년 완공한 국내 유일의 펄프·제지 일관화공장은 연간 50만t의 인쇄용지를 만드는 데 기름 한 방울도 쓰지 않는다.

벙커C유 대신 펄프 제조공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흑액을 사용하기 때문에 연간 이산화탄소 14만5000t을 절감하는 친환경 녹색공장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일관화공장은 원가 경쟁력도 대폭 높이고 있다.

이 공장은 별도의 보일러시설 없이 펄프공장에서 펄프 건조에 사용되던 스팀으로 종이를 건조한다.

종이 생산을 위한 추가 연료비와 새 보일러를 도입하지 않아도 돼 연간 500억원의 제조원가를 절감하고 있는 것. 무림P&P는 올해부터는 일관화공장의 설비 효율화를 목표로 생산량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무기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둔다는 계획이다.

특히 북미, 유럽, 호주 등 지역의 수출 비중을 45%로 늘려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미주법인(무림USA)과 유럽법인(무림UK)의 현지인력뿐만 아니라 해외영업 인력을 대폭 보강해 보다 체계적이고 공격적인 해외마케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펄프의 원료인 목재칩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2011년 인도네시아 현지 조림합작사 지분을 인수하고 인도네시아 파푸아주에 6만5000㏊(서울시 면적)의 조림에 나서기로 했다.

연내 조림이 가시화될 수 있도록 조림-펄프-제지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를 완성시킨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계열사 무림페이퍼를 기존 아트지 중심의 공장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용 특수지 공장으로 전환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진주공장에 설비투자를 할 계획이다. 또 같은 계열인 무림P&P, 무림페이퍼, 무림SP 3개 공장의 지종전문화와 시너지효과를 바탕으로 경쟁력과 수익성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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