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올 들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만 1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대한전선은 사우디 서부전력청에서 5030만달러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 공사를 수주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제다 지역의 신규 변전소와 기존 변전소 사이 87㎞를 380㎸급 초고압 지중케이블로 잇는 대형 프로젝트로 대한전선은 이 공사에 필요한 초고압 케이블을 포함한 관련 자재 및 시공을 담당하게 된다.
이 회사는 지난주에는 사우디 동부전력청이 발주한 4300만달러 규모 공사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사우디에서 2억달러 규모를 수주했던 대한전선은 올해 한 달도 안 돼 그 절반의 일감을 따냈다.
중동은 대한전선의 최대 시장으로 지난해 이 지역에서만 전체 매출의 40%가 넘는 1조800여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중동 국가들이 송전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력 시설을 교체하면서 초고압 케이블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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