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1일 이례적 동시 출시
삼성전자는 다음달 21일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오븐 등 4개 부문 신제품을 한꺼번에 출시한다. 가전업체가 여러 품목의 신제품을 동시다발적으로 내놓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3일 “지난해 윤부근 사장(사진)이 생활가전사업부를 맡은 뒤 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전면적으로 바꿨다”며 “2013년 가전 신제품은 모두 이 같은 혁신 프로세스를 거쳐 개발했으며 다음달 21일 동시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삼성전자 TV를 7년째 글로벌 1등으로 만든 주역이다. 2011년 말부터 TV뿐 아니라 생활가전사업까지 맡은 뒤 소비자들의 욕구를 제품에 반영하기 위해 미국 유럽 중국 등 5곳에 제품혁신팀(PIT)을 만들었다.
이런 혁신 프로세스를 거쳐 나온 첫 제품이 T9000이다. 지난해 7월 출시한 T9000은 소비자 니즈를 파악해 윗칸을 냉장고, 아랫칸은 냉동고로 만든 제품으로 300만원대 고가에도 불구하고 월 1만대씩 팔려나가고 있다.
다음달 21일 공개하는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등도 비슷한 과정을 거쳐 개발했다.
윤 사장은 지난 9일 미국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작년부터 사업의 뼈대를 바꾸는 작업에 착수해 상당히 진행됐다”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혁신 제품들이 시장에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제품은 △동일 사이즈 최대 용량 △최고의 에너지 효율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 △프리미엄 디자인 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엄영훈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지난해부터 생활가전사업부에서는 제품과 사람, 개발 프로세스에서 혁신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디자인이나 성능을 리드할 가전 제품이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 가전 시장에서 일반 세탁기를 제외한 전 제품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국내 가전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냉장고 44.3% △김치냉장고 36.7% △에어컨(가정용) 47.2% △전자레인지(오븐 포함) 39.7% △청소기 34.9% 등 모두 1위에 올랐다. 세탁기에서만 LG전자보다 0.7%포인트가 낮은 44.2%로 2위에 그쳤지만, 드럼세탁기에선 50.6%로 1위를 차지했다.
국내 가전 시장에서는 LG전자가 그동안 우세를 보였으며 특히 에어컨에선 압도적 강세를 유지해왔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Gfk 자료에는 LG전자 베스트샵에서 판매한 수치가 포함되지 않아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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