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24일 “인천의 현재 정치·경제 상황은 녹록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앞으로는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대표는 인천경영포럼 주관으로 인천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서해안시대의 인천 미래’라는 주제의 조찬 강연에서 인천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박정희 정권 시절에는 태평양 시대를 겨냥해 동남권 중심의 개발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면서 “이제는 모든 국력을 쏟아 서해안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주장했다.
황 대표는 특히 현재 한국이 미국이나 일본보다 중국과의 교역량이 더 많은 점을 들며 항만과 공항을 보유한 인천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남동권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인천국제공항은 세계적인 허브공항으로 이미 자리를 잡았다”며 “다른 지역의 공항 신설 문제에 신경을 쓰기 보다는 더 많은 투자를 통해 어떻게 더 발전시킬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공황 민영화 논란에 대해서는 “김대중 정부 때 마련된 국영기업의 민영화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현재 인천공항은 민영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국영기업은 어느 단계에 가면 한계가 나타난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인천공항의 경영 상태가 좋지만 ‘민영화를 하면 더 잘할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도 든다”면서도 “현재 민영화에 대한 국민여론이 부정적이기 때문에 국회가 서두르지 말고 더 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세계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유치하고 글로벌 캠퍼스를 보유한 인천이 국제적인 마인드를 갖춘 인재 양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립대 법인으로 전환한 인천대 국비지원 문제를 두고서는 ‘전환 후 5년동안 국가가 지원하지 않아도 된다’는 양해각서로 인해 올해 지원이 없었지만내년부터는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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