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510선 하회…애플 부품株 '삐끗'

입력 2013-01-24 15:12  

코스닥지수가 수급 공백 속에 이틀째 하락해 510선 밑으로 떨어졌다.

24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4.63포인트(0.90%) 내린 508.6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주요 투자주체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코스닥도 장중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 들어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우하향으로 돌아서 낙폭을 확대한 끝에 510선을 하회했다.

외국인이 장중 '팔자'로 돌아서 66억원 어치를 팔았다. 개인도 매도전환해 54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막판 매물을 받아내며 11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섬유의류(-1.93%), 종이목재(-1.75%), 컴퓨터서비스(-1.72%) 업종 등의 낙폭이 컸다. 의료정밀기기(0.81%), 비금속(0.34%), 통신서비스(0.18%) 업종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엔 하락한 종목이 더 많았다. 셀트리온, CJ오쇼핑, 다음, 동서, GS홈쇼핑, 포스코 ICT가 하락했다. 파라다이스, SK브로드밴드, CJ E&M은 강세였다.

미국 애플의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애플 관련 부품주들이 약세였다. 인터플렉스가 6.51%, 실리콘웍스는 4.58%, 이라이콤이 2.12% 떨어졌다.

김용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의 새 정부 첫 총리 지명 소식에 장애인 복지 관련주들이 강세였다. 코스닥에서는 오텍이 상한가로 직행했다.

미국 통신사업자 AT&T가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에 무선충전 솔루션을 탑재하도록 요구했다는 소식에 무선충전 관련주들이 동반 급등했다. 와이즈파워가 상한가에 마감했고, 알에프텍은 11.68%, 크로파하이텍은 7.33% 올랐다.

이날 상한가 8개를 포함해 290개 종목만이 올랐고, 634개 종목은 떨어졌다. 75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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