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는 24일 “헌법에 따라 대통령을 보좌하고 행정에 관해 대통령의 명을 받아 행정 각부를 총괄하는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총리지명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법과 질서가 지배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대부분의 질문에 ‘법대로’를 되풀이하며 꼭 필요한 말만 단답식으로 했다. 몇 가지 민감한 질문에는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답을 피해 갔다.
▷언제 총리지명 연락을 받았나.
“며칠 전에 통보를 받았다.”
▷박근혜 당선인은 인수위에서 일하는 사람은 정부로 보내지 않겠다고 했었다.
“당선인은 ‘인수위에서 일했던 사람이라고 해서 꼭 정부로 가는 것은 아니다’는 취지로 말했다. 인수위에서 일하는 사람이 정부에 전혀 안 간다는 뜻은 아니었다고 나는 이해하고 있다.”
▷인수위가 한 달가량 남았다. 인수위원장과 총리 후보자로 역할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은 없나.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 인수위원장 임명이 취소되지 않는 한 양쪽을 다 겸해서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박 당선인이 책임총리제 실현을 약속했다. 장관 인선 등에 어느 정도의 권한을 행사하나.
“아직 국회 동의절차가 남은 만큼 총리가 된 걸 전제해서 답변하기 어렵다. 헌법에 따라 대통령을 보좌하고 행정에 관해 대통령의 명을 받아 행정 각부를 총괄하는 임무를 수행할 것이다. 그 이상 더 자세히는 지금 답변하기 어렵다.”
▷김 후보자가 생각하는 우리 사회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가.
“총리로서 지명받은 사람의 입장이라기보다는 평생 법을 전공하고 법률을 다룬 사람으로 이 나라가 여러 면에서 질서가 제대로 잡혀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법과 질서가 지배하는 사회로 가야 한다는 생각을 해왔다. 앞으로도 역할이 부여되는 범위 내에서 그렇게 하겠다. 총리가 되고 안 되고는 별개의 문제다.”
▷경제부총리제도가 신설된다. 총리와 부총리의 역할을 어떻게 조율하나.
“생각해보지 않았다.”
▷인사청문회가 남았다. 통과를 자신하나.
“자신있냐고? 그건 뭐…. 그건 내가 답변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인사청문회가 논란이 되고 있는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헌재소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청문회 과정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하기가 조금 곤혹스럽다. 특정업무경비 문제는 내용을 확인해보지 않아 알지 못한다. 답변하기 어렵다.”
▷박 당선인은 지명 배경으로 ‘그동안 인수위를 합리적으로 이끌어왔다’고 했다. “인수위를 발족해 활동을 시작한 지 20일쯤 지났다. 앞으로 한 달쯤 더 활동할 테니 여러분들이 그때 총체적으로 검토·판단해 국민에게 알려주길 바란다. 지금 20일 정도밖에 안됐는데 잘했다 못했다를 평가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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